태국

라마 8세 다리에서 구경한 태국의 러이끄라통

Hi_mumi 2021. 11. 26. 11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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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!

2021년 11월 19일은 태국의 러이끄라통 날이었습니다. 

Loy Krathong Festibal Day

제대로 러이끄라통을 구경해 보지 못해서 올해는 꼭 구경해야지 마음먹고 있다가 라마 8세 다리가 있는 쪽에 공원이 있는데 그쪽에서 엄청 크게 러이끄라통 축제를 개최한다고 해서 구경하러 가 봤습니다. 

 

카오산 근처에 있어서 카오산쪽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서 10분 정도 걸으니 다리가 있는 곳이 나왔어요. 

다른 쌤들 만나서 늦게까지 있던 적은 몇 번 있지만 이렇게 해가 질 때 외출한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^^;

 

여행으로 태국을 올 때는 밤에도 잘 돌아다니는데 막상 살게 되니 이것저것 위험한 것들을 더 많이 알아서 그런지 안 나가게 되더라고요...;;

카오산 쪽에서 다리로 가고 있는데 점점 해가 지고 있었어요.

 

다리 밑에서 같이 구경하기로 한 쌤 아니면 이 다리에 올 일도 없었을 뻔했는데 덕분에 다리도 건너면서 멋진 풍경도 구경하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!

 

2년 전에는 여기서 불꽃 축제도 했다던데 안하더라고요 ㅠㅠ

9시 넘게까지 기다렸는데... 대신 저 멀리서 다른 동네에서 하는 불꽃축제만 얼핏 구경하다 집에 갔어요. 

원래 8시 반쯤 집에 갈까 하고 다리에 올랐다가 불꽃놀이를 할 수도 있다는 얘기에 기다렸는데... 너무 아쉽더라고요.

 

 

그리고 러이끄라통의 경우... 살짝 실망이었어요 ㅠㅠ

뭔가 환경문제로 러이끄라통을 강물 위에 띄우자마자 바로 건저 내다보니 사진에서 보단 예쁜 러이끄라통의 풍경을 볼 수 없더라고요. 

대신 다리 아래에서 행사도 하고 음식도 팔아서 구경을 갔습니다. 

들어갈 때 백신 검사를 해서 앱으로 보여주고 입장할 수 있었어요. 

근데 나중에 보니 8시 이후부터는 검사를 안하는 것 같더라고요;

입장할 수 있는 입구가 두 곳이 있었는데 8시 쯤 되니까 한쪽을 막고 한쪽으로만 들어오고 나갈 수 있게 했는데 보니까 백신 확인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. 

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이 많이 와서 들어오는 줄, 나가는 줄이 엄청 길게 서있었어요. 

 

저흰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니까 살짝 걱정도 되고 해서 시장에서 산 음식만 먹고 빨리 다리 위로 올라가서 구경했어요.

 

뭔가 러이끄라통을 봤다기보다 그냥 큰 시장이 열리는 축제에 잠깐 갔다 온 기분이었어요. 

사진에서 보던 예쁜 러이끄라통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살짝 아쉬웠는데 보니까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강 중간에서 러이끄라통을 띄우기도 하더라고요.

 

얼핏 들으니 120밧이라고 하는것 같았어요. 

살짝 아쉬웠지만 다리 위에서 예쁜 풍경도 보고 한국 갔다가 다시 태국에 온 지 6개월 만에 본 큰 시장이라 뭔가 코로나 전에 태국으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라 설레기도 했어요. 

하지만 걱정스럽고 불안한 마음에 오래 머물기는 어려웠어요.

다행히 저희가 입장할 시간엔 백신 다 맞은 사람들만 들어온 걸 확인했던 터라 그나마 살짝 안심을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니 그것도 불안하더라고요.

이렇게 방콕에서의 러이끄라통 축제는 살짝 아쉽게 마무리를 했습니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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